패션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색상이 있다.
지난 5일, 생활문화기업 LF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퍼플과 올리브그린 컬러 계열의 제품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옷 잘 입는 사람들은 요즘 '이런 색' 옷 입습니다
'퍼플'은 2025 FW 시즌 주요 글로벌 컬렉션 런웨이에서 주목받은 컬러로, 과거 인기였던 라벤더 톤보다 짙고 깊은 톤의 퍼플이 중성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그린'은 현재의 계절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누구나 부담 없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로 인기다. 앞서 지난 여름, 유통업계를 휩쓸었던 '말차코어' 트렌드가 청량한 그린 계열 위주였다면, 이번 시즌은 올리브그린, 카키, 다크그린 등 한층 깊어진 톤이 주목받고 있다.
LF 관계자는 "퍼플은 중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올리브그린은 한층 짙어진 톤으로 계절의 생동감을 전한다"라며 "글로벌 런웨이를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브랜드에서도 FW 시즌 컬러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LF몰, 관련 키워드 검색량 대폭 증가.. 판매율 2배
LF몰에서 역시 관련 컬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올리브'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으며, '카키'와 '퍼플' 역시 각각 90%,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F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는 이번 시그니처 아이코닉 컬렉션에 퍼플, 그린 계열을 신규 도입했다. 퍼플은 짙은 톤부터 파스텔 톤까지 폭넓게 활용되었으며, 피케 카라 티셔츠, 케이블 니트 등 주요 아이템으로 확대됐다. 카키 컬러 아이템은 타 컬러 대비 약 2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성복의 경우, 니트와 가디건 등 기본 아이템에서 화사한 컬러에 도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퍼플, 그린 등 색상이 적극 도입됐고, 시즌 무드에 맞춘 세련된 컬러 스타일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입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컬러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LF가 운영하고 있는 '바네사브루노'는 이번 시즌 포인트 컬러로 다양한 계열의 '그린'을 활용했다. 대표 제품인 '하이넥 니트'의 경우, 그린 컬러 제품의 판매량이 타 컬러 대비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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