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창원)=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 간판 포워드 칼 타마요(24)가 팀을 위해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타마요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30분 4초 동안 20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LG는 타마요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83-61로 제압하고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1위(9승 4패)로 올라섰다.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 아시아쿼터로 올라선 타마요는 직전 경기였던 8일 원주 DB전(59-66 패)에서는 단 6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타마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직전 경기는 실망스러웠는데, 오늘 경기로 회복한 것 같아 기분 좋다. 감독님의 작전을 잘 따른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며 "항상 도전적인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감독님이 짚어주신 수비 방향대로 하면서 좋은 수비와 좋은 공격을 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후 에이스로 거듭난 타마요에게 비디오 미팅을 통해 많은 지시 사항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조 감독은 "타마요는 지난 시즌 기량이 워낙 많이 늘었다. 그래서 수비할 때 국내 선수들 성향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잘 이해하는 것 같다"며 "오늘은 컨택을 강하게 가져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타마요는 비디오 미팅에 대해 "감독님과 아셈 마레이에게 좋은 스코어러보다 좋은 선수가 되는 게 먼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좋은 선수가 되고자 한다. 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고,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것 같아 스스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 KBL과 EASL을 병행하며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타마요는 "힘든 일정이다"라면서도 "잘 쉬고, 잘 먹는 게 중요한데 구단 관계자들이 일정을 잘 짜줘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 게 내 일이라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