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가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암 진단과 관련해 어린 세 자녀에게 모두 말해줬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는 브라질 방문 중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모든 가족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함께 도전에 맞선다"며 "우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소식도, 나쁜 소식도 모두 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12), 샬럿(10), 루이(7)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왕세자빈은 지난해 초 암 진단을 받았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화학치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에는 암이 완화되고 있고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왜 일어나고, 왜 속상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며 "답이 없는 질문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모든 부모가 그런 경험을 하고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우린 모든 것에 대해 대화하는 걸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왕세자는 이번 인터뷰에서 육아 일상도 소개했다. 그는 "아이들 등하교를 아내와 내가 대부분 맡는다. 아내가 더 많이 한다"며 할 수 있을 때마다 아이들과 평범하게 놀아준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에게 휴대전화를 주지 않았다면서 "(맏이인) 조지가 중학교에 진학하면 제한적인 휴대전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에게 이유를 설명했다. 어린이에게 휴대전화를 완전히 열어주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인터넷에서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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