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마련된 온라인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7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온라인학교 수강 학생 188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온라인학교(17개교)의 만족도가 평균 4.21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학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시행한 고교학점제는 입시 중심의 경직된 교육, 수직적 서열화를 벗어나 학생 성장 중심의 유연하고 개별화된 교육, 수평적 다양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고교체제를 도입하고자 추진됐다.
학생은 진로나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 기준에 도달하면 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다.
이수의 기준은 과목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미이수가 될 수 있으며, 정해진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전국 모든 17개 시·도교육청에서 1개교씩 운영 중이다.
교육부 조사 결과 온라인학교 수업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4.29점, 온라인학교에서 교사와의 원활한 상호작용에 대한 만족도는 4.36점, 온라인학교 과목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만족도는 4.47점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 온라인학교가 학생의 과목 선택과 이수를 지원하는 실효성 높은 제도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교육부는 농산어촌 학교 및 소규모학교에서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을 원활하게 수강할 수 있도록 내년(2026년) 온라인학교 교원 정원을 추가 배정했고, 학생이 타 시도의 온라인학교에서 운영 중인 과목에 대해서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온라인학교가 학교 규모·소재지별 과목 개설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학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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