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책임 느낀다” 런베뮤 대표, 20대 직원 과로사 논란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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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 느낀다” 런베뮤 대표, 20대 직원 과로사 논란에 공식 사과

경기일보 2025-11-10 18:44: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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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들이 청년 노동자 과로사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들이 청년 노동자 과로사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가까운 과로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강관구 대표이사가 10일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사랑해 주신 모든 고객분께도 이번 일로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며 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앞서 20대 직원이 사망한 사건 이후 인사관리(HR) 특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도입 및 전문 인사관리 인력 배치, 산업안전관리 체계 정립과 전담 인력 지정, 52시간제 준수를 위한 유연근무제를 포함하는 인사제도의 개편, 사내 대표이사 직통 소통 채널 마련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최근 3년간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총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실을 두고 “다수의 산재 건수에 대한 외부의 우려와 관련, 회사는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가겠다”면서도 “지난 3년 동안 주방 칼 베임과 경도 화상, 출퇴근 재해 등 부상에 대해 빠짐없이 산업 재해 신청 안내를 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식음료 사업 특성상 업무 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다”며 “앞으로 세심한 안전 수칙을 마련하고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이나 안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신규 매장 직원의 근로 시간이 과하게 길다는 지적과 관련, 정확한 근로 시간 관리를 위해 예정보다 빠르게 입력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오픈 매장의 경우 현장 투입 인원 등을 조율해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근로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는 A씨(26)가 회사 숙소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으며, 일주일에 최소 58시간에서 최대 80시간에 달하는 근로 시간이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과로사로 인한 산업재해라고 주장했던 유족은 회사와 합의, 산재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LBM)의 계열사와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지점을 대상으로 근로 감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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