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K뷰티, 정부 지원 업고 글로벌 가속 페달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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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K뷰티, 정부 지원 업고 글로벌 가속 페달 밟는다

이뉴스투데이 2025-11-10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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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뷰티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뷰티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K뷰티가 역대급 수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의 전방위 지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잇따라 유통망·물류·자금 지원책을 내놓으며 수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85억2000만달러(한화 약 12조3940억원)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94억2000만달러(약 13조 6778억)를 기록했다. 

업계는 K뷰티가 지난해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한다.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화장품 주요 수출국 중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관점에서도 경쟁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역직구 활성화, 글로벌 유통망 확충, 해외 인증·물류 지원 등을 골자로 한 K뷰티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6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화장품 유통 전문 기업 실리콘투를 방문해 “최근 한류 확산으로 각광 받고 있는 K뷰티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며 150여 개 국가에 500여 개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인도네시아 등에 모이다(MOIDA)라는 이름의 해외 직영점을 운영하며 세계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산업부는 소비재 거점 무역관을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물류·인증·법률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과 해외 뷰티 전시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트렌디한 제품과 혁신적 기술에 기반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수입 규제 등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 K-뷰티엑스포 베트남 & 사이공뷰티쇼 [사진=킨텍스]
2025 K-뷰티엑스포 베트남 & 사이공뷰티쇼 [사진=킨텍스]

중소벤처기업부도 K뷰티 중소기업의 성장과 세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중기부는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K뷰티론’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발주 증빙만으로 신청 가능한 신규 트랙을 신설해 제조기업(수주기업)의 추천 절차 없이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완화하며 참여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기존의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개선해 중소 브랜드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려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중기부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중소 화장품 기업이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원책이 기업 입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한다. 판로 개척이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한계를 후방에서 지원해주는 만큼 진출 과정이 한층 원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원책들은 단기적 효과를 떠나 정책 방향 자체로 바람직하다”며 “중소 화장품 기업들은 인력이나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정부가 기업의 R&D 투자 세액 공제, 글로벌 박람회 개최 등을 연계 지원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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