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성준 부위원장(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청계천 산책로 일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백석면)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설공단에 청계천 전 구간에 대한 정밀 점검과 관리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7일 열린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청계천 산책로에서 석면(백석면)이 다수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관리와 대응 체계의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계천 구간에서 채취된 인조 슬레이트 조각의 석면 함유율이 법정 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공단이 청계천을 직접 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면 조각이 장기간 방치된 것은 관리 체계의 허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석면 조각의 발생 원인과 유입 경로를 신속히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점검 절차와 관리 기준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서울시가 교통광장 미디어를 통해 ‘건축폐기물 의심 조각을 만지지 말라’는 안내를 실시한 것은 의미가 있으나, 석면의 위해성과 시민 우회 동선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공단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시민 안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단 측은 이에 대해 “비가 내린 뒤 상류에서 일부 석면 잔재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가 그친 직후 신속히 수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현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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