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NFC 첫 입소’ 홍명보 감독, “韓 축구 미래 있는 곳, 첫 훈련부터 잘 나아갈 것” [11월 A매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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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NFC 첫 입소’ 홍명보 감독, “韓 축구 미래 있는 곳, 첫 훈련부터 잘 나아갈 것” [11월 A매치 소집]

풋볼리스트 2025-11-10 17: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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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김진혁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홍명보호가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 첫 입소했다. 홍명보 감독은 입소 소감과 함께 11월 A매치를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10일 오후 3시 30분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 야외 훈련장에서 11월 A매치 일정을 앞둔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차례로 상대한다.

11월 A매치부터 대표팀의 새 보금자리 천안 NFC가 본격 활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1년부터 썼던 파주 NFC를 떠나 새로운 각급 대표팀 거점을 마련했다. 이미 연령별 대표팀이 훈련 장소로 천안 NFC를 먼저 사용했고 이번 11월 일정부터 A대표팀이 첫 입성하며 본격적인 ‘천안 시대’ 시작을 알렸다. 이번 11월 명단 발표 때도 별도 기자회견 방식이 아닌 명단 배포 형식으로 발표했다. 10일 대표팀의 천안 NFC 소집일에 맞춰 홍 감독 인터뷰가 예정됐다.

홍명보호에게 11월 A매치 두 경기는 단순한 월드컵 준비를 넘어 대회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일정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조별 포트 배정은 11월 A매치 성적이 반영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결정된다. 현재 한국은 22위로 2포트 마지노선으로 예상되는 24위에 턱걸이로 걸쳐있다. 랭킹 산정 특성상 순위 격차가 큰 팀에게 질수록 삭감률이 높기 때문에 2포트 자력 확보를 위해선 볼리비아(76위), 가나(73위)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11월 명단 결정 배경과 볼리비아·가나 평가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월 A매치 끝나고 긴 시간은 아니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새롭게 해야 된다는 것보다도 지난 일정에서 장단점을 파악해 이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고 굉장히 결과가 중요한 경기가 됐다. 일단은 그동안 기존에 가지고 있는 플랜대로 가면서 경기 결과를 얻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경기 결과를 얻는 데에서 최대한 중점을 둬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하 홍명보 감독 인터뷰 전문.

홍명보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감독. 서형권 기자

천안 NFC 입성 소감

한두 번 정도 왔다가 오늘 제대로 왔는데 그전보다는 많이 정리가 좀 돼 있는 것 같다. 2001년도에 이제 파주 NFC를 처음 들어갔을 때가 생각난다. 굉장한 영광이다. 또 이곳은 한국 축구의 미래 문화가 이제 형성되는 곳인데 저희가 책임감을 가지고 오늘 첫 훈련부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중원 자원 줄부상에 대해

고민거리다. 특히 백승호 선수까지 오늘 다쳐 가지고 합류가 불발이 됐다. 어떻게 보면 축구에서 광징히 중요한 게 허리 라인이다. 최종 예선에 뛰었던 선수들 없이 새롭게 중요한 시기에 만들어야 한다. 3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역할에 대해서 더 집중력 있게 선수들과 좀 소통하겠다.

조규성 발탁에 대해

전체적으로 큰 틀을 놓고 구상할 것이다. 조규성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이 돼서 피지컬적인 측면은 어느 정도는 많이 준비 돼 있다. 다만 경기 감각적으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 내년 3월이면 늦고 지금 시기에 대표팀이 도와줄 수 있는 거는 그 선수한테 대표팀의 이 기운을 줘서 다시 팀에 돌아가 힘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대표팀이 해줘야 된다. 아무래도 쉰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당연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선수가 대표팀의 좋은 기억도 있으니 나은 위치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끔 충분히 도와주겠다.

조규성, 오현규 활용 방안은?

조규성 선수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는 다 아실 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선수한테 부담이 될 거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조규성은 그동안 우울했던 시간에서 벗어나 좋은 컨디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단계다.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어느 정도 출전을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규성 선수한테 이해를 구하겠다.

오현규 선수는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고 소속팀에서도 계속 득점을 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 조규성 선수, 오현규 선수, 황희찬 선수 전부 상대에 따라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또 손흥민 선수, 황희찬 선수는 윙포워드 역할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한번 잘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

좋은 시설 갖춘 천안 NFC, 대표팀에게 어떤 의미?

이전까지는 호텔 생활을 하면서 버스로 이동해야 했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 천안 NFC의 장점이라고 한다고 하면은 선수들이 더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더 집중력있게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이다. 피치 상태도 마찬가지고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운동장 사정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식사는 이따 먹어본 다음에 내가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겠다(웃음).

포트2 확보 분수령 될 11월 평가전, 최대 목표는?

일단은 결과다.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두 경기에서 어떤 목표를 세워서 우리가 목표를 이룬 들 이루지 못한들 그게 뭐가 중요하겠느냐. 앞으로 7개월 이상 남았고 하나의 과정이다. 이번 경기는 결과를 가져와 포트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들어갈 수 있게 경기를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조규성, 권혁규 등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

당연하다. 큰 틀은 어느 정도는 정해졌지만, 세부적인 것들은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선수들한테도 기회가 열려 있다. 지금 같은 일이 내년 6월에 벌어지지 않는다고는 누구도 예상 못한다. 예전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같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 역시도 굉장히 좋은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가장 걱정스러운 거는 월드컵에 진출해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나가는 거다. 선수 본인도 마찬가지고 팀으로서도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선수들이 잘 생각해서 본인들 리그에서 뛰면서 스스로 관리를 잘하면 좋을 것 같다.

양민혁 발탁 배경

지금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있다. 그다음에 지금 포지션적으로도 조금 부족했던 포지션이다.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득점도 하고 예전에 양민혁 선수한테 주문했던 것들을 요즘 리그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발탁하게 됐다.

11월 일정에서 바라는 모습

월드컵 본선 대비와 역시 같은 선상이다. 같은 선상에서 공식적인 평가전이 4경기 정도 남았다. 4경기에서 승리해서 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한다.

감독 본인의 컨디션은 어떤지

저는 괜찮다. 심리적으로도 괜찮다. 제가 좋아서 팀에 도움이 될 거는 없지만 그래도 제 컨디션이 좋아야지 선수들하고 소통이 괜찮다. 저도 꾸준하게 운동도 하고 그래서 좋은 상태다. 선수로 치면 경기력이 좋은 상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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