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2.9bp↓…10년물은 소폭 올라 연 3.23% 연중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0일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해제 기대감 속에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6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30%로 0.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8bp, 0.8bp 하락해 연 3.035%, 연 2.79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28%로 1.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1bp, 2.6bp 상승해 연 3.140%, 연 2.992%를 기록했다.
이날 10·20·30·50년물의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은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4천19계약 순매도했지만, 3년 국채선물은 1만2천876계약 대거 순매수했다.
이처럼 수급 상황은 나쁘지 않았으나 미 정부의 셧다운 해소 기대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완화해 안전자산인 채권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상원의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예산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상원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됐다.
추후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 법안을 최종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상원에서 최종 처리될 경우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가결이 예상된다.
채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이 개선된 거시적 환경,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앞둔 통화정책, 여기에 늘어난 국채 공급량 등 수급 환경 악화도 현실화하고 있다"며 "올라간 금리가 이전 수준으로 내려오기는 어렵고 (10년물 금리) 3%대 장기금리에 익숙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523 | 2.529 | -0.6 |
| 국고채권(2년) | 2.795 | 2.803 | -0.8 |
| 국고채권(3년) | 2.865 | 2.894 | -2.9 |
| 국고채권(5년) | 3.035 | 3.043 | -0.8 |
| 국고채권(10년) | 3.230 | 3.226 | +0.4 |
| 국고채권(20년) | 3.228 | 3.213 | +1.5 |
| 국고채권(30년) | 3.140 | 3.139 | +0.1 |
| 국고채권(50년) | 2.992 | 2.966 | +2.6 |
| 통안증권(2년) | 2.794 | 2.810 | -1.6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261 | 3.286 | -2.5 |
| CD 91일물 | 2.600 | 2.600 | 0.0 |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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