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강서] 강의택 기자┃여자 농구 스타들이 입담을 과시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BNK 2025-2026시즌 여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에는 하상윤(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 위성우(우리은행), 이상범, 박정은(BNK썸), 김완수(KB스타즈)까지 각 6개 구단 감독이 참석했다.
선수단 대표로는 이해란과 강유림(이상 삼성생명), 신지현과 김진영(이상 신한은행), 김단비와 이명관(이상 우리은행), 김정은과 양인영(이상 하나은행), 박혜진과 안혜지(이상 BNK), 허예은과 박지수(이상 KB스타즈)가 나섰다.
가장 먼저 6개 구단 감독들의 꽃에 비유한 각오가 진행됐다. 위성우 감독과 김완수 감독은 해바라기로 정했다. 최윤아 감독은 푸른 장미, 이상범 감독은 잡초, 하성현 감독은 무궁화를 선택했다.
박정은 감독은 동백꽃으로 정하며 "동백은 부산을 상징하는 유명한 꽃이다. 11월부터 4월까지 피는 겨울꽃이기도 해서 우리와 비슷하다"며 "꽃말이 열정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산, 겨울, 열정 이 부분이 비슷해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WKBL은 토요일 경기가 확대 편성됐다. 이로써 토요일과 일요일 연속 경기 개최로 1박 2일 직관 투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선수단은 각 지역의 맛집과 관광 코스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부산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안혜진은 "부산은 바다가 유명하고 광안대교가 유명하다. 광안리에 가보시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명관은 "아산은 온천이 유명하기 때문에 숙박은 온천이 있는 호텔에서 하시면 될 것 같다"며 "신정호에 예쁜 카페가 많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서 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WKB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팬과 선수, 미디어에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은?'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팬과 선수, 미디어 모두 5, 6위에 머물렀다.
이상범 감독은 "당연하다. 작년에 꼴찌 했으면 이 정도 평가는 받아야 한다. 열심히 해서 올라가야 할 것 같다. 그럼 내년에 달라질 것이다"며 "감독 입장에서 오히려 마음 편하다. 여기서 한 두 단계만 올라가면 되니까 정상까지는 안 봐도 된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최윤아 감독 역시 "우리 팀의 현실이다.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고 짧게 심정을 전했다.
이어 감독들은 봄 농구를 할 것 같은 4팀을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위성우 감독은 "항상 시즌 시작 전에는 예측이 나오지만 현장에 있는 감독들이 봤을 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들었다. 어느 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피 튀기게 뛰는 팀이 올라갈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하상현 감독은 “모든 팀들이 다 좋다고 생각한다. 한끗 차이인데 그 한끗을 우리 팀이 잘 채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WKBL은 오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BNK와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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