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드라마에서 입체적인 서사를 지닌 빌런 캐릭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배우 무진성이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예측 불가능한 악역 표현준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단순한 악역을 넘어 다채로운 감정선을 지닌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8, 9일 방송된 ‘태풍상사’ 9, 10회에서 무진성은 태풍상사를 견제하는 표현준 역을 소화했다. 그는 아버지(김상호 분)에게 인정받으려는 순수한 모습과 함께 돌아오는 불신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등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태풍상사의 사업 아이템을 비웃다가도 이를 자신의 사업으로 추진하려 하거나, 사무실 이전을 두고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며 비웃는 모습에서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가 드러났다.
무진성은 아버지의 인정에 목마른 캐릭터의 내면을 순수함에서 실망감으로 이어지는 감정 변주로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라이벌을 향한 살기 어린 표정과 여유 넘치는 말투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매 등장마다 분위기를 180도 전환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러한 연기력은 예측 불허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는 선악 구분이 모호하거나 깊은 사연을 지닌 빌런 캐릭터가 중요한 서사 축을 담당하며 대중적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진성은 기존의 전형적인 악역에서 벗어나 다층적인 감정과 목적을 가진 빌런을 성공적으로 연기해냈다. 이는 배우가 특정 캐릭터 유형에 갇히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드라마의 메시지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무진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빌런계의 신흥강자’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향후 그의 연기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그가 ‘태풍상사’에서 어떤 전개와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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