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Q 영업익 반토막…"면세점 등 뷰티 채널 재정비 영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LG생활건강, 3Q 영업익 반토막…"면세점 등 뷰티 채널 재정비 영향"

이데일리 2025-11-10 16:17:54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HDB(생활용품)와 Refreshment(음료) 사업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했지만, 강도 높은 사업 효율화에 나선 Beauty(화장품) 사업이 적자 전환한 게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

LG광화문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800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영업이익은 56.5% 감소한 수치다.

먼저 Beauty 사업부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4710억원으로 전년보다 2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29억원 흑자에서 588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국내 육성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했지만,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강도 전통 채널을 재정비하면서 매출이 떨어진 영향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주력 브랜드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물량 조절에 나서면서 면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CNP, VDL, 힌스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기초·색조 브랜드에서 꾸준히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부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6.8% 증가한 5964억원과 424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주력 브랜드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성과가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 호조로 나타났다. 일례로 프리미엄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국내 H&B스토어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프리미엄 더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북미 온라인 채널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하기도 했다.

음료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5125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6.9% 증가한 수치다. 즉석 음료(RTD) 시장의 침체 속에 주력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각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LG생활건강은 로레알그룹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 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중장기 실적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