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갤러리박영이 오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소장품전 '知 & 紙(지앤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박영사 역사관' 개방과 함께 진행되어 한국 출판문화의 발자취와 도서출판 박영사의 70여 년 역사를 동시에 조명할 예정이다.
역사관 개관과 함께 펼쳐지는 특별전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박영사 역사관은 한국 출판 문화의 주요 순간들을 기록하며 도서출판 박영사의 긴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역사관에는 고(故) 안원옥 박영사 선대 회장이 소장했던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등 동양화 거장들의 작품과 다양한 서예 작품, 그리고 박영사 초창기의 고서들이 전시된다. 새롭게 단장된 갤러리박영 공간은 출판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가 조화된 풍성한 관람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책과 종이'로 탐구하는 예술의 본질
갤러리박영은 1952년 창립된 도서출판 박영사의 문화지원사업부로 출발하여 2008년 파주출판단지 제1호 갤러리로 개관했다. '넓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창업주의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책과 종이가 지닌 예술적 사유의 깊이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갤러리박영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안종만 박영사 회장이 40여년간 수집한 컬렉션 중 일부를 공개하는 전시"라며, "오랜 수집의 역사와 정신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문화적·예술적 자산을 통해, 종이와 책이라는 매체가 품은 예술의 본질적 질문을 다시 성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책과 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식과 예술이 어떻게 교감하고 발전해왔는지를 깊이 있게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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