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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대한가맹거래사협회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 참여연대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는 백종원 대표 MBC 방송 복귀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MBC가 지난 11월 3일, 백종원 대표가 출연하는 ‘남극의 셰프’ 프로그램의 11월 17일 첫 방송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 4월 편성이 연기된 바 있다.
단체들은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가 방송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활용해 가맹사업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가맹점주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의 ‘방송주도 성장 과정’에서 ▲과도한 다브랜드 확장 ▲허위·과장된 예상매출 ▲동종업종 과밀출점 ▲불합리한 영업지역 설정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점주가 폐업과 손실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음에도 ㈜더본코리아가 구조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단체들은 백 대표가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운영 ▲원산지표기법·농지법·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지역축제 관련 논란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백 대표가 2025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했다”며 “관련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임하며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지난 5일 MBC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과 가맹점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방송 편성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의 출연 분량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MBC가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방송 편성을 강행하고 있어 공영방송 MBC의 공영성과 공익성에 다시 한번 호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남극의 셰프’ 방영이 점주들의 피해를 키우고 사회적 문제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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