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야! 여보, 잘했어!”
한 번의 볼링공이 굴러가자 환호가 터졌다. 서로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부부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이 번졌다.
포천시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가 10일 군내면 반다비체육센터에서 부부간 소통과 관계 회복을 위한 ‘2025 부부 볼링대회 <부부 온(ON), 핀 오프(OFF)>’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중인 남편 등 28쌍이 참여해 웃음과 응원으로 하나가 됐다.
볼링 점수를 겨루는 대회였지만, 이날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평소 대화할 틈이 없던 부부들은 공을 굴리며 서로의 눈을 마주쳤고 작은 응원과 미소 속에서 다시 가까워졌다.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함께 웃으며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시간이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가족센터는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우승팀 외에도 ‘닭살커플상’, ‘포토제닉상’, ‘막판 뒤집기상’ 등 유쾌한 이벤트 시상을 마련해 현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여가활동이 아니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선물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관계의 온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는 군내면 반다비체육센터 내에 위치해 있으며 가족상담·부부교육·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가족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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