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아동의 정서 및 심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특이 사례를 다룬다. '터널 부부' 편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유모차를 이용하고 자해 행동을 보이는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가족 내 아동 문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번 방송에서는 남편이 초등학교 3학년 둘째 아들을 유모차에 태워 등교시키는 모습이 포착된다. 하교 시에는 아내가 직접 아이를 안고 귀가하는 등 일반적이지 않은 양육 방식이 드러난다. 부부는 체력 소모와 빠른 이동을 이유로 유모차 사용의 불가피함을 설명한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세게 때려 멍이 드는 자해 행동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행동에 대해 부부는 답답함을 호소한다. 이어 이 부부는 과거 둘째 아이 문제로 아동 학대 신고를 두 차례 당했으며, 무죄 판결 전까지 3개월간 아이들과 분리되어 생활했던 충격적인 경험도 털어놓는다. 이들의 고백은 부부가 처한 심각한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가족 내 갈등과 아동 심리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오은영 리포트'와 같은 전문가 출연 프로그램은 단순히 문제 제기를 넘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사회적 논의를 이끌고 있다. 이는 복잡해지는 현대 가정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통찰과 해결책을 찾는 대중의 수요를 반영한다.
한편, 육아 및 가족 예능 프로그램은 다양한 가족 형태와 육아 방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고민을 나누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아동의 정서 발달과 부모의 양육 고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자해 행동을 "생존에 필요한 자극"으로 분석하며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료를 강력히 권고한다. 이는 방송을 통해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던 아동 문제의 본질을 밝히고, 전문가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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