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고가 제3회 ‘우리 시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8일 진행된 토론회는 학생들이 직접 정책 제안서를 작성·발표하고 지역 정치인과 소통하는 학생 주도형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또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활동과 ‘토론하는 학교’ 운영 결과물로 지난달부터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토론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열렸다.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지역 교육 환경과 생활 안전 문제를 직접 조사·분석해 발표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주요 제안은 ▲청년문화 활성화 프로젝트 ‘청년문화 ON 안양’ ▲RECONNECT 안양 1번가 순환형 교통 재생 사업 ▲과밀 혼잡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감형 정류장 개선 프로젝트 ‘Play‑it 버스정류장’ ▲이동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형 버스 노선도 구축 등이다. 제안들은 생활 속에서 체감한 문제를 정책 형태로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에 참석한 장경술 안양시의원은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제안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장 의원은 “학생들의 시선에서 발굴된 정책 아이디어가 지역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참가 학생은 “정책을 직접 제안하면서 우리 시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고 지역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관양고는 이번에 나온 제안서를 안양시 관계 부서에 전달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받을 예정이며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월섭 교장은 “정책 제안 활동은 학생들이 단순 학습자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연계형 교육과정을 통해 자율적 실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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