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선거에서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겠다. ‘다른 조국’,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창당을 선언했을 때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 했지만, 국민은 길 없는 길을 열어줬다”며 “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견제에도 굴하지 않고 원내 3당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제 제2막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설익고 무례한 흡수합당론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민주당과의 합당은 논의된 적도, 고려할 이유도 없다. 혁신당은 우리만의 과제를 가진 독자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위원장은 “당 대표에 선출되면 즉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청년·여성·시민활동가를 포함한 새로운 후보들을 영입하겠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제로’로 만들고, 기초단체장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당을 개혁과 민생,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거대 양당의 독점정치를 끝내고, 검찰·사법개혁과 차별금지법 제정 등 미완의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오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당내 성비위 사태 수습을 위해 비대위원장으로 복귀한 바 있으며, 이번 전대에서 사실상 당 대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조국 혁신당은 이날 세 번째 혁신안으로 ▲국회 교섭단체 기준 정상화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도입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시하며 정치개혁 방향을 제도적으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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