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제자유구역 유치 '순항'…미군공여지 최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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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제자유구역 유치 '순항'…미군공여지 최대 강점

이데일리 2025-11-10 13:0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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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광대한 미군 반환공여지(과거 미군부대로 쓰던 부지)에서 시작한 의정부시의 경제자유구역 유치 전략이 점차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월 의정부시를 비롯해 경기도 내 3곳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와 첨단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평택의 포승과 현덕, 시흥 배곧 등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의정부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6·25전쟁 직후 미군 주둔으로 구축된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의 핵심에는 단연 미군공여지가 있다.

의정부시가 제출한 경제자유구역 유치 부지는 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의 야전사령부가 있던 가능동 캠프레드클라우드(CRC) 84만㎡와 금오동 캠프카일 14만㎡다.

의정부 경제자유구역 유치 후보지 중 하나인 캠프레드클라우드.(사진=의정부시 제공)


이곳은 2016년 미군이 평택의 캠프험프리스로 옮겨 간 이후 줄곧 비어있는 곳이다.

미군공여지는 경제자유구역 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과정인 토지매입에 있어 저렴한 비용과 주민 갈등을 야기하는 보상 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시는 우리나라의 전쟁과 평화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인데다 서울·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 캠프레드클라우드에 AI 및 미디어·콘텐츠 중심의 계획을 제출했고 캠프카일에는 인근의 의정부성모병원, 을지대병원과 연계한 바이오산업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내세운 이런 사업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규제완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의정부시 전역은 수도권에 걸친 최대 규제 중 하나인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해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가 해소돼 의정부는 물론 경기북부 전체로 규제완화 효과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 경제자유구역 유치 부지인 두 미군공여지는 상암~창동~의정부~고양으로 연결되는 ‘미디어콘텐츠 클러스터’와 성남-서울, 강남-의정부의 ‘AI 클러스터’,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노원과 의정부로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같은 수도권 주요 산업벨트를 연계할 수 있다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 미군공여지는 경제자유구역의 본래 의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경기북부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의정부 경제자유구역이 최적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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