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과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을 그리워하고 있는 듯 하다.
축구 커뮤니티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골을 넣었다. 이에 의심할 여지 없이 전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큰 공을 돌려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이 기록으로 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떠올랐다”며 “그러나 토트넘의 현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는 둘을 기용할 기회를 놓쳤고, 현재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 듀오로 떠올랐다. 둘의 앞 글자를 따서 '손케듀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케인이 전방에서 힘으로 버텨주고 찔려주면,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전방으로 침투하며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EPL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또한 2020~21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 기록 역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떠오른 둘은 이제 팀에 없다. 케인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엔젤레스FC(LAFC)로 떠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프랭크 감독은 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듯 하다.
토트넘은 지난달 23일에 AS모나코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오랜 기간 팀을 이끌어온 케인과 손흥민이 없어서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렇다. 맞는 말이다"라며 인정했다.
토트넘의 답답한 공격은 모나코전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내내 창의적이지 않고 단조로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우측 윙어로 나서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좌측 윙 포지션이 가장 큰 문제다. 마티스 텔, 존슨, 오도베르가 번갈아가며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차선책으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시몬스를 내세우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는 없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번 시즌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공격 전개 과정에서 놀라울 정도로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토트넘 시절 기대 득점 이상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케인과 손흥민이 여전히 팀에 남아있다면 득점력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었겠지만 현재 토트넘에 있는 선수들이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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