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의 김정미와 서지연이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헝가리를 45대39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김정미·서지연,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윤소연(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16강에서 베네수엘라를 45대29, 8강에서 독일을 45대37,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대43으로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중국을 꺾고 올라온 헝가리를 상대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흔들림 없이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은메달 멤버인 최세빈(대전광역시청)이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난 위기 속에서도 새 시즌 새 멤버들이 똘똘 뭉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점이 고무적이다.
전날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하영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품으며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현수 안산시청 감독은 “김정미, 서지연 모두 잔부상을 안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 부분을 정신적으로 이겨낸 것이 대견하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지난 시즌을 토대로 영상 분석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공격 시 장점인 정교함을 토대로 과감한 움직임을 더해보라고 조언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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