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중장거리 시대 '선두' 티웨이...대명소노그룹 '투자 의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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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중장거리 시대 '선두' 티웨이...대명소노그룹 '투자 의지' 관건

포인트경제 2025-11-10 11:2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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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유럽과 미주 노선 동시 운항...국내 LCC 중 유일
안정화에 상당 자본·기재·운항·정비 체계 필요

[포인트경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운수권·슬롯 재분배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중장거리 노선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대형항공사(FSC) 중심의 노선 편중 완화와 경쟁 구도를 복원하겠다는 방침 아래, LCC의 장거리 시장 확대의 정책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가장 앞서 있는 수혜 후보로 꼽힌다. 티웨이는 인천~런던·파리 등 유럽 노선과 인천~밴쿠버 등 미주 노선까지 이미 운항하며, 국내 LCC 가운데 유럽·미주 중장거리 네트워크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부산·대구·제주 등 지방공항 거점 노선 확대 경험도 갖고 있어, 이번 재분배 심사에서 경쟁력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티웨이는 운항 효율 개선과 승객 편의 강화를 위해 기존 A330-300 외에 더 긴 항속거리의 중대형기 추가 도입도 검토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중장거리 특화 전략을 유지하며 보잉 787-9(드림라이너)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미주 노선 확대를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은 아직 기재 도입 계획은 없지만, 시장 회복 추이와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중장거리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LCC들이 우선 공략하려는 곳은 김포발 국제선 노선이다. 하네다·상하이 등 수요가 안정적인 대표 노선은 기존 FSC 중심 공급 구조가 강했지만, 운수권 재분배 국면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장거리 노선 확대가 기회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장거리 노선은 기재 리스료·정비비·장거리 조종 인력 등 고정비 부담이 크고, 초기 운항 안정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 투입과 장기적인 기단·인력 확충 전략이 필요하다. 지원이 일시적일 경우 오히려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노선 확대의 성패가 필요한 자본과 기재·운항·정비 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속도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결국 티웨이항공을 인수합병한 대명소노그룹의 실질적인 투자 의지가 관건이 되는 셈이다.

티웨이항공은 올 7월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뒤 항공·숙박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장거리 및 지방발 신규 노선도 적극 확대하면서 국내 LCC 사이 두각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자회사 통합 LCC는 단거리 위주로 운영할 전략을 밝히면서, 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LCC는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거리 노선 점유율을 높이고,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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