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10%P대로 벌어졌다. 10월 첫 주 차에서 11.3%P차를 보인 후 약 한달 만이다.
APEC 정상회의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외교 안보 이슈가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PK(11.1%P↑), 60대(7.7%P↑), 70대 이상(4.2%P↑)에서 상승하는 등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청구 등 전 정권 관련 사법리스크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TK에서는 13.9%P나 상승하며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광주 방문이 호남 지지율 상승(7.4%P↑)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6.5%(1.1%P↑), 국민의힘 34.8%(3.1%P↓), 개혁신당 4.2%(1.4%P↑), 조국혁신당 2.5%(0.7%P↑), 진보당 0.8%(0.5%P↓)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11.1%P↑), 서울(3.3%P↑)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2.5%P↓), 광주·전라(7.5%P↓), 대구·경북(10.1%P↓)에서는 내렸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14.2%P↓), 서울(6.8%P↓), 인천·경기(4.4%P↓), 대전·세종·충청(3.7%P↓)에서 하락했고 광주·전라(7.4%P↑), 대구·경북(13.9%P↑)에서 상승했다.
서울 민주 46.3%·국힘 29.4%, 인천·경기 민주 49.3%·국힘 33.5%, 충청 민주 46.9%·국힘 30.6%, 호남 민주 59.3%·국힘 20.1%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PK는 민주 43.7%·국힘 37.9%로 민주당이 앞섰고, TK는 민주 28.2%·국힘 60.6%로 국민의힘이 높았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60대(7.7%P↑), 70대 이상(4.2%P↑), 30대(3.2%P↑)에서 상승했고, 40대(4.6%P↓), 20대(4.8%P↓)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70대 이상(8.4%P↓), 30대(8.0%P↓), 20대(7.1%P↓), 60대(5.1%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대는 민주 25.5%·국힘 42.2%로 국민의힘이 높았고, 30대는 민주 36.9%·국힘 38.7%로 오차범위 내였다.
40대는 민주 60.9%·국힘 23.2%, 50대 민주 56.1%·국힘 30.3%, 60대 민주 53.4%·국힘 34.5%로 민주당이 앞섰다.
70세 이상은 민주 40.5%·국힘 42.8%로 팽팽했다.
중도층은 민주당이 3.7%P 오르고 국민의힘은 1.6%P 내리며 민주 48.8%·국힘 31.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