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 11랩=47.806km)에서 열린 ‘2025 현대 N 페스티벌 최종전 넥센 N2 챌린지 클래스’는 황용섭(ZIC 유나이티드)이 우승했다.
오전에 A, B조로 나누어 열린 예선기록 합산 결과 2분19초478로 전체 27위 황용섭이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양영하(고스트)가 0.032초 차이인 2분19초510으로 2위, 신사용(현대 엑스티어 레이싱)과 성정한(이레인 모터스포트), 김보성, 손동욱, 변정호(Chago모터스), 이민주, 윤성로(ZIC 유나이티드) 등의 순으로 그리드가 정해졌다.
결선 오프닝 랩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신사용이 양영하를 넘어서며 황용섭에 이어 첫 코너에 진입하며 막을 열었다. 이민주가 4위로 올라왔고 김보성이 따랐다. 헤어핀 구간에서 성정한과 손동욱이 접촉한데 이어 윤성로가 연속으로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성정한과 손동욱이 밀려나고 윤성로와 고근준(융프로모터스XROWE)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첫 랩을 완성했다.
3위로 밀려난 양영하가 앞선 신사용을 공략했지만 신사용이 이를 막아냈다. 이민주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뒤를 따르던 레이스 초반 분위기는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변화가 생겼다. 황용섭이 2위권과의 차이를 벌리지 못하며 신사용에게 거리를 줬고, 양영하는 거리가 멀어졌다.
6랩, 포인트 순위의 마지막인 10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던 장진택(고스트)과 김주렬(화성기계)가 헤어핀 구간을 통과하며 추돌했고, 이로 인해 생긴 파편들이 코스 노면에 뿌려졌다. 오일기가 걸렸고, 과열됐던 경쟁 분위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레이스는 결국 황용섭이 25분55초142의 기록으로 11랩을 완성시키며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신사용이 1.463초차인 25분56초605로 2위, 양영하가 25분57초831로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민주와 김보성, 윤성로, 고근준, 김주렬, 정현철(피카몰레이싱)에 이어 변정호의 순으로 4~10위가 결정됐.
황용섭은 “너무 기뻐서 욕이 나올 것 같다. 이제 2년정도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앞차를 따라가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앞에서 달리다보니 체커기를 받고도 내가 가장 먼저 들어가야 한다는걸 몰라서 더블 체크를 받고 말았다”고 부끄러워하면서 “팀메이트인 강병휘와 신우진이 스타트 요령에 대해 '꿀팁'을 알려줬고 경기전 화장실에서 만난 쎄게형도 스타트 '꿀팁'을 알려주셔서 적용했는데 ‘딸깍’하니까 1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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