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전자피부 플랫폼’ 스킨사이트로 CES 혁신상

(사진출처: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자피부 플랫폼 ‘스킨사이트(Skinsight™)’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킨사이트는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로, 피부 노화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플랫폼은 피부에 부착하는 초박형 센서 패치, 피부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주름이나 탄력 저하가 예상되는 부위와 시점을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에 발표했으며,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 특허를 등록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7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뷰티테크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킨사이트는 피부를 단순히 관찰하는 단계를 넘어, 노화를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과학적 도구로 진화시킨 혁신 플랫폼”이라며 “피부 생명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