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제주 곳곳서 선전전…제주도청 앞 시위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집중 투쟁을 예고한 반대 측이 10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주차장과 대정읍 대정오일시장 주차장에서 제주도청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제주 제2공항 반대 투쟁에 나선 지 벌써 10년"이라며 "제2공항 건설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하며 차량 시위 시작을 알렸다.
'제2공항 결사반대', '농사지을 땅도 없다. 제2공항 반대한다', '제주가 죽어간다. 제2공항 철회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단 트럭과 트랙터 80여 대는 제주 전역을 돌며 선전전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오후 3시 제주도청앞에서 집결한 후 본대회를 열고 발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주도청 주변에 120여 명을 배치했다.
앞서 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는 포화 상태에 이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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