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연탄 도매업체 폐업 위기…취약계층 '겨울나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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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연탄 도매업체 폐업 위기…취약계층 '겨울나기' 비상

연합뉴스 2025-11-10 09:5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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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준비 겨울 준비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초겨울 날씨를 보인 27일 경기도 화성시 한 연탄보급소 관계자들이 배달할 연탄을 옮기고 있다. 2025.10.27 xanadu@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겨울철을 앞두고 부산에 있는 유일한 연탄 도매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가 우려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부산의 연탄 쿠폰 지급 가구는 300여곳이다.

연탄 쿠폰을 받지 않는 이들까지 고려하면 부산에는 약 500가구가 연탄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최근 부산에서 유일하게 연탄을 공급하는 도매업체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년 전 250만장이 넘었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약 120만장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가 폐업하면 지역 내 공급이 어려워 연탄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데, 이는 취약계층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소매업자들이 다른 지역의 소매업체에 가서 직접 연탄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대량으로 수송하거나 보관하기 어려워 관련 비용이 증가한다.

1가구당 연간 연탄 사용량은 적게는 600장, 많게는 1천장 이상이다.

현재 부산지역 연탄 소매가는 장당 900∼1천100원가량으로, 배달이 어려운 곳은 1천600∼1천700원까지 가격이 오른다.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해당 업체는 기본적인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경영난을 수년째 겪고 있다"며 "부산에서 도매업체가 사라지면 연탄 한 장당 가격이 200~300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추세라고 하지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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