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1달 만에 선발 복귀전에서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아반카 발라이도스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셀타비고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28점을 획득하며 선두 레알마드리드를 3점 차 추격했다.
레반도프스키가 1달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의 주포로 활약 중인 레반도프스키는 여름 프리시즌부터 이어진 잔부상 여파로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0월 A매치 일정 중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1달 정도 결장이 불가피했다. 그 동안 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와 마커스 래시퍼드를 최전방으로 활용했으나 엘클라시코에서 1-2 패배하는 등 레반도프스키가 그리운 순간이 있었다.
지난 3일 엘체전부터 교체로서 출전 시간을 늘리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셀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돌아온 레반도스스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전반 9분 페르민 로페스의 슈팅이 셀타 수비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레반도프스키는 키커로 나와 골문 오른쪽을 겨냥해 마무리했다.
그러나 곧바로 셀타가 바르셀로나 뒷공간 약점을 공략해 균형을 맞췄다. 이때 레반도프스키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전반 37분 래시퍼드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순간 수비진 사이에서 빠져나온 레반도프스키가 점프해 발을 갖다 대며 역전 골에 성공했다.
셀타는 침착하게 다시 바르셀로나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43분 페란 주트글라가 오른쪽 측면을 직접 열었고 중앙 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붙였다. 뒤이어 쇄도한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원터치로 처리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는 라민 야말이 셀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래시퍼드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왼발 컷백 패스를 보냈다. 래시퍼드의 패스는 셀타 수비수 발에 맞은 뒤 야말에게 연결됐고 야말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래시퍼드의 킥이 가까운 쪽 포스트에 있던 레반도프스키에게 정확히 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뛰어올라 방향만 바꾸는 기술적인 헤더로 팀의 4번째 골이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프렝키 데용의 퇴장 변수가 발생했지만, 2점 차 리드를 무난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바르셀로나가 셀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수확하는 동안 레알은 라요바예카노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28점, 레알은 승점 31점 확보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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