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잠수함 도입을 앞둔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 방산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방사청은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 면담, 국방·안보 정책 연구기관 방문, 한-캐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 참석, 방산기업 로드쇼 주관 등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이 그동안 논의해 온 방산협력 의제들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행보다. 방사청은 협력의 연속성과 실행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석 청장은 지난 5일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과의 면담 및 맥도널드-로리에 연구소(MLI) 방문을 통해 양국 방산협력에 대한 관심과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6일에는 오타와에서 개최된 '한-캐나다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양국 간 방산협력의 방향성과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석 청장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자유와민주주의, 법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인도태평양 시대를 맞아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안보와 산업의 선순환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첨단기술이 전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양국이 함께 협력한다면 미래전장에 대비한 첨단 방산 기술동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7일 캐나다 상업공사(CCC)와 '한-캐 방산기업 로드쇼(방위사업 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 간 협력을 실질적인 산업 교류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과 캐나다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기술역량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에서 캐나다의 주요 종합건설기업 PCL과 해군 함정 정비·지원 인프라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지 기반의 지속 운용·정비 역량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의 글로벌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 셀레스티카(Celestica)와 캐나다 현지 잠수함 수명주기지원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석 청장은 로버트 권 CCC 대표와 '국방우주 및 해양 역량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는 2024년 6월 양 기관이 체결한 '방위산업 및 조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다.
방사청은 이를 발판삼아 국방우주 및 해양 역랑 강화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등 캐나다의 주요 방위력 강화 사업에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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