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AI 버블이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소 조짐이 확인되며 낙폭을 줄였다.
◇3대지수 혼조세 마감
-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4만698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6728.80,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밀린 2만3004.54로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를 헝가리에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32달러(0.54%) 오른 59.75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1인당 최소 2000달러 관세 배당금 지급"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의거해 부과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며 "모든 국민에게 최소 2000달러를 지급하겠다"라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들"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존경받는 나라다.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고,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라고 적었다.
- 그러면서 "미국 전역에서 공장들이 세워지고 있으며,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최소 2000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셧다운 종료 가능성…공화당 '오바마케어 대안'에 민주당 호응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역대 최장 40일째 이어진 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타협안이 조율되고 있다. 셧다운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연말에 만료되는 ACA 보조금 연장 문제로, 민주당은 미국인 2000만명 이상이 가입한 ACA 보험료 급등을 막기 위해 보조금 연장을 예산안 처리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공화당은 셧다운부터 해제해야 한다며 맞서 왔다.
- 하지만 공화당이 연간 약 300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ACA 보조금을 보험사에 지급하지 말고, 그 대신에 해당 재원을 국민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급하자고 대안을 제시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협조 의사를 내비쳤다.
- 현재 약 10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셧다운 해제를 위한 절차 투표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돼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 확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이 하원에서 가결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40여일간의 최장기간 셧다운 사태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젠슨황 "블랙웰 수요 강력…삼성전자·하이닉스 샘플 받아"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개최된 TSMC의 연례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사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에 대해 매우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황 CEO는 이에 맞춰 TSMC에서 구매하는 웨이퍼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TSMC가 웨이퍼 지원에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또 황 CEO는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부터 최첨단 메모리 칩 샘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사업이 매울 강하게 성장하고 있고, '다른 부품'의 공급 부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세 곳은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엄청나게 확충했다"고 답했다.
◇오늘의 특징주
- 팔란티어는 1.65% 상승한 177.93달러로 마감, 급락세 흐름을 일단 멈췄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와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는 소식에 팔란티어 주가 폭락을 불렀으나, 팔란티어는 결국 나흘 만에 반등했다.
-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주주총회에서 최대 1조달러 보상 패키지를 승인받자 차익실현 매물 속에 3.7% 급락했다.
- 메타는 미국의 AI산업에 3년간 6000억달러(약 880조원)를 투자발표에 0.44% 오른 621.7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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