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배달 서비스 상용화 시동 거는 김범석號 우아한형제들···일각선 ‘우려’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로봇 배달 서비스 상용화 시동 거는 김범석號 우아한형제들···일각선 ‘우려’도

투데이코리아 2025-11-10 08:22:50 신고

3줄요약
▲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이 가능한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이 가능한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 사진=우아한형제들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 배달로봇 딜리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자체 맵 서비스를 고도화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담은 전략까지 공개했지만, 로봇 배달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10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CTO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5’에서 “올해 2월부터 강남구 지역에서 B마트 고객 대상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B마트 배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딜리(Dilly)’를 소개했다.
 
딜리는 6개 카메라와 2개의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사물을 인지하면서 자율주행하고 있는 배달로봇으로, 현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도로교통법상 보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배달 로봇을 운행하기 위해서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운행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기관은 최대속도 15㎞/h 이하, 질량 500㎏ 이하의 실외 이동 로봇을 대상으로 운행 속도, 안정성, 보안, 관제장치 등에 대해 심사하는데, 딜리는 당시 모든 조건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달 로봇 딜리의 새로운 세 번째 모델도 올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까지 획득했다. 해당 모델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경사로 주행 안정성과 야간 인식 성능이 개선되고, 적재 공간이 넓어진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해당 모델은 올해 8월부터 현장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달로봇 도입은 김범석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김 대표는 올해 1월 취임사에서 “배달로봇, AI 등에 대한 기술 투자를 통해 기술로서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이날 행사에서도 로봇용 지도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해 더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가능케 할 것이란 비전도 밝혔다.

황순영 로보틱스 엔지니어는 “로봇 배달을 위해선 머신러닝과 라이다, 관제, 배차, 컴퓨터 비전, AI, 카메라 등 기술들과 함께 맵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차량 출입이 가능한 인도인지, 로봇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유효 폭을 갖고 있는지 등을 고려한 맵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실외 자율주행 상용화를 둘러싼 현실적 제약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황 엔지니어의 설명처럼 현재는 로봇이 통행할 수 있는 크기나 위치에 도로 폭이나 연석 등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 측은 로봇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로봇이 유동 인구가 많은 환경에서 인도와 도로를 오가면서 주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 대응력에 대한 핵심 검증 절차가 부족하다는 점과 책임 주체를 규정할 법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배송 효율성 등으로 인해 배달 로봇이 급부상했지만, 급경사나 도로공사 구간 등의 물리적인 제약에는 약한 상황”이라며 “예기치 못한 폭우나 폭설, 결빙 등의 기상상황에서는 작동이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에 대해 “로봇 배달이 상용화되면 라이더가 배달하기 번거롭고 기피되는 지역(초근거리,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로봇이 대신 배달해 라이더의 배달 수행 시간을 단축시키고, 보다 효율적인 배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축했다.
 
또 “배달 로봇은 라이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라이더)의 업무 수행을 보완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