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 에이스 윙어 모하메드 살라는 측면 파괴력이 없었고, 맨체스터시티는 제레미 도쿠의 활발한 돌파로 리버풀을 마구 농락했다. 그 결과는 빅 매치에서 나온 일방적인 경기 내용과 스코어였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에 3-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7승 1무 3패 승점 22점을 따내며 2위를 유지했고, 선두 아스널과 승점차를 4점으로 줄였다. 반면 리버풀은 PL만 볼 때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라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초반에 벌어 놓은 승점이 많아 6승 5패 승점 18점으로 여전히 중상위권인 8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락 속도가 빠르다.
졌다하면 대량 실점이다. 리버풀은 컵대회 포함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당했는데, 세 경기 모두 3골씩 실점했다. 일단 안 풀리는 경기에서 수비 붕괴가 심각하다. 그 사이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레알마드리드전 1-0 승리를 거두기도 하는 등 아직 희망은 보여주고 있지만 빅 매치를 잡아낸 뒤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다음 경기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아쉽다.
초반부터 맨시티가 몰아쳤다. 엘링 홀란의 페널티킥이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에게 읽히면서 이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홀란이 결자해지했다. 전반 29분 마테우스 누녜스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빤한 공격이었지만 홀란의 압도적인 제공권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제압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니코 곤살레스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옆으로 밀어 준 패스를 받아 곤살레스가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살짝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18분 도쿠가 자신의 맹활약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니코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은 도쿠가 화려한 발재간으로 살짝 파고드는 듯 싶더니 이번엔 깊숙한 돌파가 아니라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택했다.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공이 골문에 안착했다.
두 팀의 큰 차이 중 하나는 공격수의 개인 파괴력이었다. 맨시티 윙어 도쿠는 드리블 돌파를 8회 시도해 무려 7회나 성공시켰고, 슛 3회와 득점기회 창출 패스 3회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 비하면 리버풀 에이스 살라가 돌파를 3회 시도해 모두 실패한 건 아쉬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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