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전북 김제에서 수확한 ‘호풍미 고구마(1.5㎏/박스)’를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5990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1월까지 총 200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호풍미는 기존 외래 품종인 ‘베니하루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품종으로, 폭염·가뭄 등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보인다.
또 호풍미는 병해충에 강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재배 효율이 높아 산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호풍미는 지난해 기준 국내 고구마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했으며, 우수한 품질과 재배 안정성으로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호풍미는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품종이기도 하다. 자주색 껍질을 지닌 외관은 밤고구마와 유사하며, 속은 짙은 노란색을 띠어 호박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 고구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롯데마트는 관련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지난달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롯데마트의 고구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사과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사과 시장은 외래 품종인 ‘후지’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사과 주산지 및 품종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후지’ 품종의 출하 비중은 전체의 52%로 가장 높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국산 사과 품종의 경쟁력 강화와 품종 다변화를 위해 ‘아리수’, ‘감홍’ 등 국산 품종을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아리수 사과(4~7입/봉)’를 1만 4990원에, ‘황금당도 감홍 사과(4~6입/봉)’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농할 20%를 적용해 1만 9920원에 선보인다.
권상문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농가의 재배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국산 품종 농산물을 확대해 국내 종자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