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남성과 결혼한 중국 여성이 현지 문화에 대한 견해를 SNS에 공유한 뒤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우디 고기 언니'로 불리는 46세의 여성 인플루언서는 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우한 출신인 그녀는 군인 가정에서 자랐으며, 이후 사업을 통해 부를 쌓았다.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뒤 중국 경찰서와 소방서에서 근무한 뒤 상하이에서 자신의 학원을 차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9살 연하의 사우디 유학생 다롱을 만나 1년 반의 교제 끝에 비밀리에 결혼했다. 당시 그녀는 남편의 재산에 대해 알지 못했고, 혼수에도 관심이 없었다.
결혼 후 사우디로 이주한 그녀는 시아버지가 여러 도시에서 토지, 호텔, 상점을 소유한 자산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그녀는 SNS를 통해 결혼 생활과 사우디 문화를 공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SNS를 통해 8개의 거실이 있는 저택, 하인과 운전기사, 가정부 등이 담긴 화려한 생활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사우디 남성의 후원녀", "재산을 자랑하는 거"라며 비판했다. 반면 그녀를 응원하는 이들은 "그녀는 자수성가한 독립적인 여성"이라며 "노력으로 이룬 성공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녀는 여전히 사우디 문화에 대한 견해를 전하며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있다. 또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 운전할 권리, 노동 참여 증가 등 이 지역에서 여성의 지위가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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