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의 크레이터 호수
엄청나게 넓은 이 호수에는 지역 명물이 하나 있다
바로 이것, 올드맨(old man)임
대충 봐서는 무슨 암초처럼 생겼는데
올드맨의 정체는 사실 떠다니는 유목(나무토막)임
왜 흔하디 흔한 나무토막이 명물일까?
그 이유는 바로..
얘가 최초 발견된 시점이 1896년이기 때문
보통 유목들은 몇년이 지나면 바닥으로 가라앉지만
이 올드맨은 적어도 120년 이상 호수에 떠있다는게 신기한 포인트라고 함
탄소 연대 측정으로 검사해봤는데 나무 자체의 나이는 450년이 넘었을것이라고 추정됨
전체적인 길이는 9미터(수면아래 저 괴물꼬리같은게 전체 모습임)
물 위로 튀어나온 길이는 1.2미터 정도라고함
이 올드맨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는데
1988년 과학자들이 크레이터 호수를 연구하다가
이 올드맨에 보트가 부딛혀 사고가 날까봐 잠깐 육지에 올드맨을 묶어놓음
그랬더니 갑자기 날씨가 개지랄이나면서 8월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고 함
(사실 크레이터 호수는 고산지대라 8월에도 눈이 녹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긴 있다고 한다)
지랄난 날씨에 올드맨을 풀어주자 기적같이 날씨가 개었고
그때부터 주변 지역에 올드맨을 화나게 하면 안된다는 '저주받은 통나무' 전설이 생겨버렸고
크레이터 호수 보트투어를 할 때는 이 올드맨을 반드시 구경하는게 국룰이 되어버렸다고 함
어쨌든 올드맨은 현재진행형으로 호수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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