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일본 간판 하리모토에 2-4 패배…이상수는 4강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서 성사된 한일 에이스 대결에서 패배했다.
세계랭킹 14위 신유빈은 9일(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7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2-4(9-11 11-2 11-13 4-11 12-10 13-1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신유빈은 WTT 챔피언스 시리즈 사상 첫 결승 진출 꿈을 접었다.
신유빈은 2023년 8월 WTT 리마 대회 준결승에서 하리모토를 3-2로 꺾은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WTT 첸나이 대회 4강전에서 0-3으로 졌고, 8월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32강에서 2-3으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이번에도 패하며 최근 세 차례 대결을 모두 내줬다.
신유빈은 하리모토를 맞아 첫 게임을 내준 후 2게임을 11-2로 손쉽게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게임과 4게임을 차례로 잃어 게임 스코어 1-3으로 몰렸다.
신유빈은 5게임 듀스 접전을 12-10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다시 듀스 대결을 펼친 6게임은 13-15로 헌납하면서 4강 탈락이 확정됐다.
남자 단식 8강에 나선 이상수(세계 25위)는 프랑스의 시몽 고지(세계 17위)의 추격을 4-2(11-9 11-6 4-11 13-15 11-4 11-7)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준결승에 안착한 이상수는 독일의 중국계 선수인 당치우(세계 12위)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이상수는 세계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3-1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고지를 맞아 1, 2게임을 가져온 뒤 3, 4게임을 잃었지만, 5, 6게임을 따내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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