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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구미시와 농심 등에 따르면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구미역 일대가 라면 거리로 탈바꿈한 이번 축제에서는 갓 튀긴 라면 48만개가 판매되며 약 3억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인 무대인 475m 길이의 ‘라면 스트리트 475’는 축제의 상징 공간으로, 행사 기간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젊은 층을 겨냥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와 ‘랜덤플레이댄스’ 같은 체험형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포토존과 조형물은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라면 레스토랑에서는 25종의 이색 라면 5만 4000그릇이 판매돼 6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후루룩 라운지’는 가족과 세대를 아우르는 여섯 개 테마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인기를 모은 갓 튀긴 라면은 긴 대기줄을 형성하며 ‘라면 가방 인증샷’ 트렌드를 이끌었고, 일부 부스는 주문 폭주로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서울·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몰리며 KTX·일반열차 표가 전량 매진되는 등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았다.
축제는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셰프와 호주 유튜버 등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주요 외신 기자단이 현장을 취재해 ‘K-푸드 축제’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동시에 열린 ‘금오산 키즈 페스티벌’과 지역 특산품 행사 등도 도심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구미시는 축제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구미라면 홍보관(GUMI RAMYUN STATION 475)’을 연말까지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심형 축제 모델을 완성한 이번 라면축제를 계기로 산업·문화·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K-푸드 축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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