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소상공인에 집중"…국민·신한, 220조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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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소상공인에 집중"…국민·신한, 220조 투입한다

이데일리 2025-11-09 18:0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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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김나경 기자] 국민·신한금융이 ‘부동산 중심 금융’의 틀을 깨고 총 22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계획을 내놨다. 두 금융그룹 모두 정부의 생산적금융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국가전략산업과 지역균형발전, 서민·소상공인 지원을 핵심축으로 삼고 자본을 실물경제로 돌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금융의 자금흐름이 부동산 중심에서 첨단산업,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AI·데이터 등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총 110조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93조원은 생산적 금융, 17조원은 서민·소상공인 지원에 쓰인다. 생산적 금융은 전략산업융자 68조원과 투자금융 25조원으로 구성된다. KB금융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과 자체투자 15조원을 더해 총 25조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조성하고 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 등 주요 계열사가 공동 펀드를 결성한다.

또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인프라·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AI센터 등 권역별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기업여신 확대와 성장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KB증권과 KB자산운용도 각각 리서치 조직과 첨단산업 운용실을 새로 만들었다. 부동산금융 조직을 줄이고 기업·인프라금융 조직을 확대하는 개편도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그룹도 2030년까지 110조원을 투입하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 중 93~98조원이 생산적 금융, 12~17조원이 포용적 금융이다. 생산적금융 부문에서는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투입하고, 자체 투자자금 10~15조원을 더해 총 25조원 규모의 투자금융을 추진한다. AI·반도체·기후·에너지·인프라 등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신한은행 주도의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은 앞으로 72~75조원 규모의 기업대출을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한다. 신한금융은 이미 반도체·에너지·지역 인프라 등 국가전략산업 핵심기반에 10조원 이상 금융주선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와 충청권 CTX(광역철도) 사업에 각각 5조원을 투입했고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펀드도 연말까지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오·폐수처리시설, 주거환경 개선 등에도 민관협력 모델을 도입한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5년간 12~17조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중금리대출, 신용대출 갈아타기, 새출발기금 확대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신한금융은 생산적금융 PMO를 신설해 주요 자회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성과를 경영진 평가에 반영한다.

금융권은 이번 행보를 단순한 투자계획이 아닌 금융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본다.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가 정책금융을 넘어 민간으로 확산하며 부동산 중심 대출·투자 비중이 산업금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이 단기 수익 중심에서 산업·서민 지원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정책금융과 시중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산업 전환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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