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이어지던 카톡의 반전…'친구 탭' 도입 후 체류시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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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 이어지던 카톡의 반전…'친구 탭' 도입 후 체류시간 늘어

아주경제 2025-11-09 18:0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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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9월 열린 이프 카카오 키노트에서 카톡 개편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9월 열린 '이프 카카오' 키노트에서 카톡 개편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친구탭'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바꾸는 대규모 개편 이후 혹평받던 카카오톡에 반전이 있었다. 이용자들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의도했던 대로 체류시간이 늘었다. 챗GPT 도입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해 체류시간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카카오에 따르면 '친구탭' 개편 이후 이용자들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3분기 전체 평균 대비 약 2분 증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평균 대비 카카오톡 개편 후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했다"며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던 체류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한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개편 당시 가장 큰 비판을 받았던 친구탭 체류시간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는 친구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피드 화면처럼 바꿔 일각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개편 후 콘텐츠 탐색과 발견 중심의 트래픽이 늘면서 전체 플랫폼 트래픽의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채팅탭 트래픽이 견조한 가운데, 친구탭과 지금탭에서는 개편 이후 체류시간이 3분기 평균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대화방 중심의 트래픽이 다른 탭으로 확장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체류시간 증가는 시작일 뿐"이라며 "연초 발표한 체류시간 20% 증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4분기에도 체류시간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챗GPT 기능을 도입한 후 카카오톡을 통해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채팅방에서 바로 일정, 뉴스,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AI 기능을 체험하며 플랫폼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있어 카카오톡 자체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친구탭 도입 당시와는 달리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이번 전략이 장기적으로 광고 수익과 커머스 연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기능을 활용한 신규 경험 확대가 향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지만 실제 체류시간이 짧아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도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라며 "악평이 나오긴 했지만 친구탭으로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었고 AI 서비스의 경우 종전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도 커 향후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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