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경기도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질병관리청이 정한 유행 기준을 두 배 이상 초과함에 따라 경기도는 조속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번 44주(10월26일~11월1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22명으로 나타나, 이는 유행 기준치인 9.1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처럼 집단생활이 많은 환경에서 어린이와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내 환자 비율은 7~12세 81.1명, 1~6세 49.5명, 13~18세 31.5명으로, 어린 연령대에서 높은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9월 22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대상은 6개월 이상~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과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겨울철에는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 면역 취약계층의 접종이 특히 중요해진다.
지난 4일 기준으로 도내 65세 이상 어르신 약 155만 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63.7%에 이르렀으며, 어린이 접종률은 49.5%로 약 68만 명이 예방접종을 1차례 이상 완료했다.
예방접종은 주소와 관계없이 전국의 지정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가까운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률이 유행 기준보다 높은 상황으로 도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는 서둘러 접종해 겨울철 유행 전에 면역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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