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옆에 앉을거야”…승객 난동에 비행기 90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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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옆에 앉을거야”…승객 난동에 비행기 90분 지연

센머니 2025-11-09 17:4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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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쳐
사진:SNS 캡쳐

[센머니=권혜은 기자] 홍콩 항공편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남자친구 옆 좌석으로 바꿔 달라며 소동을 일으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베트남 다낭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HK익스프레스 항공 UO559편에서 한 여성 승객이 남자 친구 옆에 앉지 못하자 자리를 바꿔 달라고 항의하면서 승무원 3명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해당 여성은 탑승 전 이미 한차례 공항 게이트에서 남자 친구와 격렬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승객이 "남자 친구와 함께 앉고 싶다"며 좁은 기내 복도에서 승무원을 밀치고,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진정하라"며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이 "소란을 피우면 탑승이 취소된다"고 경고했지만, A 씨는 더 격렬하게 항의하며 승무원을 밀쳤다.

결국 기장은 보안과 안정상의 이유로 여성과 남자 친구를 항공기에서 하차시켰다.

이 여성 승객의 난동으로 항공편의 출발은 약 90분간 지연됐다.

HK 익스프레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사건에 적절히 대처한 승무원들을 칭찬했으며,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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