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도시재생이 만들어낸 축제…매회 새로운 시도 높은 평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앙코르 행사로 지난 8일 강원 동해시 발한동 갤러리바란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지역 상권 재생을 위한 특별 행사로 열린 '놀토오삼, 바란'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두 차례 열린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시민들의 기대와 요청에 부응해 앙코르 행사로 진행됐다.
'놀토오삼'은 노는 토요일, 오삼불고기 파티의 뜻이다.
묵호항 대표 먹거리였던 오징어와 삼겹살을 소재로 한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시는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AI 기술을 접목해 'AI 사진 복원 및 영상 재현 체험존'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경북 봉화에서 왔다는 60대 관광객 A씨는 "내 스마트폰 속 오래된 어머니의 흑백사진이 AI 기술로 복원돼 영상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고 감동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돌아가신 어머니의 젊은 시절이 살아 움직이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놀토오삼은 민관이 협력한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작년에 첫선을 보였다.
정하연 도시정비과장은 "이번 놀토오삼은 AI 기술을 통해 단절된 세대와 시간을 이어주는 계기가 됐고, 기술이 도시재생의 새로운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의 상권과 지역공동체를 지속해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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