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식품사, 반등 시작했네...연간 가이던스는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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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식품사, 반등 시작했네...연간 가이던스는 낮춰

이데일리 2025-11-09 15:0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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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롯데그룹 식품계열사가 실적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일회성 비용에 아직 발목이 잡혀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바닥을 지나고 있다. 롯데칠성(005300)음료 역시 글로벌 사업 성과를 앞세워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자료=다트) 단위=억원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줄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 1568억원으로 7.3% 늘었다. 명목 수치상으로는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11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같은기간 5.6%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때 영업이익은 5개 분기만에 늘어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그간 원가 부담 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주요 제품 원료인 카카오 국제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이 여파와 내수 부진이 겹치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6% 줄어 반토막이 났다. 다만 카카오가격이 고점을 치고 하향세인 데다 가격 인상 효과와 일부 소비심리 개선, 빼빼로 수출 확대로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평가다.

실제 국제 카카오 가격은 지난해 연말에 톤당 1만 25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00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빼빼로 등을 앞세운 수출 역시 5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 수출액은 올해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9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주영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웰푸드는) 하반기 반등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카카오 가격 하락세를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 원가율 또한 개선되며 영업이익 개선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롯데칠성음료도 8분기만에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이 회사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 9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 792억원으로 1.3% 늘었다. 별도기준으로 음료와 주류는 모두 매출액 기준으로 0.1%, 5.3% 각각 역성장했지만, 효율적 비용 집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3%, 42.7% 증가했다. 음료 수출도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의 수출 호조에 전년 대비 매출이 7.5%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해외 자회사 선전이 국내 수요 감소를 만회하고 있다. 실제 필리핀 법인(PCPPI) 등 해외 자회사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44.8% 불어났다. 필리핀 법인은 경영 효율화 사업인 피닉스 프로젝트가 지난 9월로 종료돼 향후 효율화 성과가 본격화된다는 설명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은) 환율 안정화 시 내년 원가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국내 부진에도 해외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두 회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 지표 전망치(가이던스)를 낮췄다. 롯데웰푸드는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2분기까지 지난해 3.9%보다 높은 4.5~5.5%를 제시했지만, 3분기에는 3~4%로 낮게 잡았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40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550억(23%)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부진이나 향후 제한된 반등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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