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깜짝' 케이크 세례를 맞았다. '첫 승 축하' 기념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선수단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깜짝 파티를 받았다.
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8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전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류지현 감독의 첫 승, 선수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이튿날 출근한 류지현 감독을 위해 꽃다발과 케이크를 준비했다. 특히 주장 박해민(LG 트윈스)과 투수조 조장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류 감독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장난을 치는 등, 격의 없고 활기찬 대표팀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뜻깊은 축하를 받은 류지현 감독은 "전혀 몰랐다. 선수들이 깜짝 이벤트를 해줬다"라고 웃으면서 "내가 대표팀 코치 생활을 오래 했는데, 대표팀에선 이런 일이 잘 없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고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선수들과 좀 더 많은 스킨십을 하고 소통을 많이 하면서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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