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식 경기경제청장 “외국자본·혁신기업 위한 개방형 경제 생태계 조성할 것” [경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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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식 경기경제청장 “외국자본·혁신기업 위한 개방형 경제 생태계 조성할 것” [경기인터뷰]

경기일보 2025-11-09 13:16:09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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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윤원규기자

 

경기도를 중심으로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포승(BIX), 평택 현덕, 시흥 배곧 등 3개 지구에서 첨단기술과 글로벌 가치가 만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에너지, 의료·바이오, 무인이동체 산업 등 첨단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고양 JDS, 안산사이언스밸리, 수원·파주·의정부 등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추진 등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함께 발현되는 장소로 진화하는 만큼 경기경제청은 이와 관련해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경기도의 자유경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경기경제청은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김능식 청장 체제로 경자구역의 기업 입주와 향후 확대 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청장을 만나 경기경제청의 현주소와 향후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경기경제청의 핵심 목표는.

A. 경기경제자유구역은 산업과 사람이 모이는 ‘자유로운 경제공간’을 지향한다. 취임 후 4개월 동안 국내외 투자 현장을 두루 방문하며 기업인을 만나 경기경제자유구역의 강점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설명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이 국제비즈니스의 무대로 성장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경기경제자유구역의 면적은 전국 경자청 총면적 271㎢의 1.9%에 불과해 다소 협소한 편이다. 이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의 확대가 절실하다. 9월22일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경기경제청의 네 번째 지구로 지정되면서 면적이 5.24㎢에서 6.9㎢로 확장됐다. 신청이 보류된 고양지구 역시 보완 작업을 거쳐 재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 수소경제 클러스터 등 경기경제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덕지구의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고 기업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모델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입주기업들이 활기찬 산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정주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경제자유구역이 단순한 산업지구를 넘어 ‘사람이 모이고, 일하고, 살아가는’ 완전한 경제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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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Q.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과 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은.

A. 경기경제청은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과 균형발전 전략의 실행 거점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첨단산업으로 미래를 열고, 균형발전으로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산업 클러스터 조성,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R&D)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3대 미래산업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 활동과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승(BIX)지구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현덕지구는 수소 및 스마트 물류거점, 배곧지구는 무인 이동체, 바이오·의료 혁신클러스터, 안산지구는 ‘첨단로봇·제조’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평택항을 중심으로 연구–생산–수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산업벨트’를 구축해 서해안 혁신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경제자유구역은 경기도의 첨단산업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해외 투자유치 성과가 도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평택, 시흥, 안산이 산업과 인재가 모이는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 수소 경제 클러스터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역량 강화 방안은.

A. 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기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은 미래 모빌리티, 의료 바이오, 수소 에너지, 물류 컨벤션이다.

 

먼저 평택 포승(BIX)지구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로, 전기차, 수소차, 모듈형 이동체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단순 제조단지를 넘어 R&D, 생산, 시운전까지 가능한 통합 산업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앞으로는 부품,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해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덕지구는 ‘수소 경제도시 및 글로벌 정주환경 구축’을 비전으로 수소 충전, 연료전지, 저장·운송 인프라를 아우르는 수소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산업과 주거, 문화, 일자리가 어우러지는 복합도시로 발전시켜 외국인 투자자와 근로자 모두가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및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로 자율운항 선박,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무인이동체 산업과 서울대 시흥병원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메디컬 연구, 임상, 데이터 산업을 융합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는 ‘글로벌 R&D 기반의 첨단로봇, 제조산업’의 거점이 돼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궁극적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은 연구–생산–수출이 선순환하는 첨단산업 벨트를 완성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 혁신의 심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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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윤원규기자

 

Q.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는데 현재 상황과 개선 과제는.

A. 현덕지구(2.32㎢)는 평택시 현덕면 일대에 조성 중인 미래형 산업도시로 수소경제, 반도체, 첨단물류 클러스터를 목표로 한 사업지다. 2008년 시작된 사업은 민간사업자 간 갈등 등으로 오랜 기간 지체됐으나 지난해 9월부터 공공주도 체제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인 정상화에 들어섰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추진 방향 재정비 및 공공기관 참여를 위한 지방공기업 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사업 시행자 지정 및 경기도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2027년 토지 보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역주민, 지자체, 기업과의 협의를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고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조화된 균형발전 모델로 완성하겠다.

 

Q. 9월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된 반면 고양 지구는 추가 지정에서 제외됐는데 재추진 계획은.

A.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 10월 추가지정 후보지로 고양시와 안산시를 선정하고 2023년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표로 연구용역 및 다수의 전문가 자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권자인 산업통상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올해 1월 산업부에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신규 추가 지정을 신청, 9월 산업부 심의 절차를 통과했고 11월에는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지구는 11월 현재 산업부의 사전 자문 의견을 적정하게 반영한 개발계획서를 수립 중이다.

 

경기경제청은 산업부 자문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수정된 개발계획(안)을 토대로 주민의견 청취 및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추가 지정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고양지구가 지정되면 ▲바이오·정밀의료 ▲스마트모빌리티 ▲K-컬처의 중심지로 성장해 경기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혁신산업 생태계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Q.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이제는 ‘글로벌 경쟁의 중심’에 있고 그 한가운데에 경기도가 있다. 첨단산업의 거점이자 우수 인재와 연구 인프라가 모인 경기도는 반도체, 바이오, AI,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혁신을 선도할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이러한 경기도 강점을 바탕으로 외국 자본과 혁신 기업이 자유롭게 오가는 개방형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나아가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곳’,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가겠다. 도민과 기업의 많은 성원과 응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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