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퀸 넘어 사극퀸 등극? 김세정, '이강달' 속 두 얼굴의 여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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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퀸 넘어 사극퀸 등극? 김세정, '이강달' 속 두 얼굴의 여신 강림

스타패션 2025-11-09 12:4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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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사진=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깊어가는 가을밤,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대세 배우 김세정이 첫 사극 도전이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할 만큼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지난 11월 8일 방송된 2회에서는 시간을 넘나들며 비극적인 운명의 빈궁 연월과 억척스러운 부보상 박달이, 두 가지 얼굴을 소화하는 김세정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그녀가 뿜어내는 다채로운 매력에 시청자들은 숨을 죽였다. 고혹적이면서도 아련한 빈궁의 아우라, 그리고 싱그러운 생명력이 넘실대는 박달이의 상반된 이미지는 그야말로 ‘갓세정’의 재발견이었다.

장면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세자를 위해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야 했던 빈궁 연월의 처연한 사연을 조명했다. 한없이 단정하고 고운 비단 한복 차림에도 불구하고, 김세정의 눈빛에는 깊은 슬픔과 체념이 드리워져 있었다. 차디찬 강물 속으로 몸을 던지는 순간, 그녀의 절절한 감정선은 화면을 뚫고 나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왕실의 품격을 보여주는 섬세한 자수가 놓인 옥색 저고리와 연분홍 치마는 비극적인 운명과 대조를 이루며 더욱 애달픈 감정을 자아냈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손목에 붉은 봉인의 흔적만을 지닌 박달이의 서사는 연월의 비극과 교차하며 극의 깊이를 더했다.

그리고 현재, 기억을 잃고 부보상으로 살아가는 박달이는 영락없는 활력 그 자체였다. 거친 삼베 옷에 누비 조끼를 걸치고 전국 팔도를 누비는 그녀의 모습은 털털하고 당찼다. 특히, 한양 장터의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능청스럽게 물건을 흥정하는 달이의 야무진 손놀림과 통통 튀는 사투리 연기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우연히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얽히게 되며 거짓 열녀문 사건을 함께 파헤치게 된 달이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불의에 맞서는 강직한 지조와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그녀의 억척스러운 모습 속에는 타인을 향한 깊은 연민과 단단한 신념이 숨 쉬고 있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시청자들을 가장 몰입하게 만든 것은 바로 달이와 이강의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 기류였다.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린 달이를 구하러 혜성처럼 등장한 이강과의 만남은 극에 짜릿한 긴장감과 묘한 설렘을 동시에 불어넣었다. ‘로코퀸’ 김세정답게, 그녀는 이강을 향한 알 수 없는 끌림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시청자들은 “박달이와 이강의 케미, 벌써부터 설렌다!”, “세정 배우가 사극에서도 로맨스 장인이라니!”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세정은 짧은 회상 장면 속 슬픔과 체념을 담은 연월의 눈빛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달이의 유쾌함과 진정성, 그리고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여인의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과거 '경이로운 소문'의 카운터 도하나, '사내맞선'의 신하리로 대중에게 각인된 그녀가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한계를 모르는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마치 한복을 입었음에도 현대적인 스타일리시함을 잃지 않는 듯한 그녀의 감각적인 연출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김세정은 경상도 사투리 연기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며 박달이 캐릭터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생활력 만렙’ 부보상의 면모를 살리는 동시에, 이강과의 관계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 여린 마음까지 놓치지 않는 밀도 높은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그녀의 디테일한 연기력 덕분에 시청자들은 박달이라는 인물에 완전히 몰입하며 울고 웃을 수 있었다. 김세정은 억척스러움 속에서도 지조와 따뜻함을 잃지 않는 다채로운 매력을 김세정만의 색깔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간미 넘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김세정은 '사극 찰떡 배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했다. 첫 사극 도전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은 것이다. 앞으로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 어떤 예측 불허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김세정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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