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자택서 '클러치백' 확보…김기현 "아내 선물 사실이지만 예의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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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尹자택서 '클러치백' 확보…김기현 "아내 선물 사실이지만 예의 차원"

폴리뉴스 2025-11-09 11:30:06 신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아내가 김 여사에게 보낸 100만원대 손가방(클러치백)을 확보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과 김 여사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서울 성동구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사무실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김 여사 자택에서 100만원대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압수했다. 특검팀은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해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이 가방이 발견되자, 새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 영장엔 김 여사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가방과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모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메모는 김 전 대표의 아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이 당선되도록 지원한 데 따른 답례로 가방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제 아내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김건희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제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고 했했다. 

김 의원은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며 "제 아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했던 선물은 배우자끼리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가방과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메모에 대해선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삿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한다"고 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신임 여당 대표 측에서 대통령 배우자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100만원대 클러치백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사회적·의례적 차원의 선물로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며 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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