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7일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을 취역시키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되었다. 다만 여전히 미국 11척에 비하면 뒤지지만 인도, 영국, 이탈리아 등을 앞질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푸젠호가 시진핑 국가주석 시진핑이 참석한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취역했다고 7일 발표했다.
푸젠함은 전자기식 발사기를 갗춰 동중국해, 대만 해협, 남중국해의 분쟁 해역에서 세력을 주장하면서 태평양 깊숙한 곳까지 전력을 투사하는 데 도움이 될 기술적 진보를 나타냈다.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이라고 할 수 잇다.
첫 번째인 랴오닝함은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에서 물려받았던 것을 들여와 개조한 것이다. 두 번째 산둥함은 랴오닝함의 설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건조됐다.
푸젠함은 중국 첫 사출 발사 시스템을 갖춘 항공모함으로 조기경보기 및 통제기를 포함한 전투기를 발진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위협 탐지를 위해 지상 정찰기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먼 바다에서도 먼 거리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무기와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항속거리와 화력이 향상된다.
산둥과 랴오닝은 가벼운 하중을 지닌 전투기만 이륙시킬 수 있고 대형 지원 항공기는 처리할 수 없는 위쪽으로 경사진 스키 점프대를 가지고 있다.
랴오닝함은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에 이어 전자기식 발사 시스템을 갖춘 세계 두 번째 항공모함이다.
미국의 11척 항공모함은 모두 사출기 발사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니미츠급 항공모함 10척은 전자기식이 아닌 증기 시스템을 사용한다.
증기 발사기는 항공기와 선박 모두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해 더 많은 유지관리가 필요하고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전자기식은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가벼운 드론과 무거운 비행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발사 전력을 조정할 수 있어 더 다양한 항공기를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KJ-600 조기 경보 및 통제 비행기와 중국의 최신 J-35 스텔스 전투기, J-15T 중형 전투기가 포함된다.
한 가지 부족한 것은 엔진이 핵추진이 아니어서 항속 시간과 거리가 제한된다는 점이다.
푸젠호의 작전 반경은 8000~1만 해리(1만 8520km)로 추산된다. 미 항모는 핵추진으로 사실상 무제한의 항속 거리를 제공하며 재급유가 필요없다.
푸젠급 항공모함의 만재 배수량은 8만t, 미국의 니미츠급과 포드급 항공모함의 만재 배수량은 10만t이다.
중국은 푸젠호가 얼마나 많은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40~60대일 것으로 추정한다. 미 항공모함은 60~7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푸젠함은 USS 포드함이 3개였던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를 2개, 비행갑판을 더 작게, 그리고 캐터펄트를 4개였던 USS 포드함보다 3개 더 많이 갖추고 있다.
두 번째 포드급 항공모함은 2027년 미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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