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임오경 "헬스장 등 바닥재서 발암물질 검출…전수조사해야"

"실내 체육시설 고무칩 바닥재 PAHs 다량 검출…안전기준 마련 필요"

질의하는 임오경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4 [국회사진기자단] [e-mail]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서 사용되는 고무칩 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9일 밝혔다.

임 의원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에 따르면 고무칩 바닥재에서는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발암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PAHs는 실외 체육시설이라면 안전기준에 따라 사용이 금지됐을 용량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체육시설의 경우 각종 유해성 검사 및 안전기준이 있지만, 실내 체육시설의 경우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미세먼지 관련 안전 규정 외에는 기타 안전 기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의원은 "작년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60.7%에 달했고 실내 체육시설의 이용 빈도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문체부는 제대로 된 환경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체육 공간인 국민체육센터와 전문체육 공간인 진천선수촌의 바닥재조차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국 실내 체육시설 바닥재를 전수조사하고, 새로운 안전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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