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트로트 프린스 김용빈의 첫 단독 대리 여행기를 통해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광주 출신 흥부자 파트리샤와 예상치 못한 케미를 발산하며, ‘K-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길치라도 괜찮아’(연출 공대한) 4회는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소도시’를 테마로 목포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 크리에이터 ‘캡틴따거’가 추천한 이번 도시는 바다와 맛의 도시 목포. 태양을 피해 양산을 들고 우아하게 등장한 김용빈은 잔돈 부족으로 버스를 놓치고, 하차 벨을 누르지 못해 정류장을 지나치는 등 ‘길치 모드’를 여과 없이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용빈을 맞이한 파트너는 예능 대세 파트리샤. 처음엔 어색했지만, 80년대 감성을 간직한 시화골목에서 흑백 사진을 찍으며 점차 친남매 같은 케미를 만들어갔다. 꽃게비빔밥 식당에서는 명인의 손맛을 가득 느낀 두 사람. 김용빈은 “할 말이 없다”며 감탄했고, 파트리샤는 폭풍 먹방과 함께 “내가 먹어본 회무침 중 제일 맛있다”고 극찬하며 남매 케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이어 100년 역사를 간직한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여기서 파트리샤 역시 길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은 네비게이션에 길을 맡겼다가 길 한복판에서 “목적지 부근입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라는 음성에 멘붕에 빠지기도. 다행히 동네 주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요트 선착장. 처음엔 당황했지만 요트 투어 소식에 들뜬 두 사람. 탁 트인 바다와 노을, 그리고 선상에서 즐긴 불꽃놀이까지, 목포에서의 하루는 낭만으로 가득 찼다. 파트리샤는 “캡틴따거님 초면이지만 사랑합니다!”라며 마음을 표현했고, 김용빈은 조용히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한편, 박지현은 길치 모드에 이어 ‘쫄보 모드’까지 폭발하며 웃음을 배가시켰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대한민국의 숨은 보석, 단양. 설계자가 ‘또떠남’이라는 사실에 반가움을 드러내며 “오늘은 국내니까 문제없다”는 여유를 보였지만, 현실은 순탄치 않았다.
첫 코스는 해발 320m 절벽 위 ‘만천하 스카이워크’. 하늘, 산, 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에도 불구하고, 유리 바닥과 돌출형 전망대 앞에서 박지현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난간에 의지해 한 걸음씩 내디뎌야 했고, 그 순간 사진 촬영을 요청한 일본인 관광객까지 등장해 당황함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박지현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여행 친구이자 한국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 ‘유이뿅’이 함께하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바뀐 것. 유이뿅은 능숙한 한국어로 “집라인 타보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박지현은 탑승장 앞에서 또다시 굳어버리며 극과 극 취향 차이를 드러냈다.
드디어 집라인에 도전한 박지현은 긴장감을 꽉 물고 안전장치를 다시 확인하며 발을 내딛었다. 바람을 가르며 단양의 산과 강을 가득 품은 청정 풍경 속을 날아오른 박지현은, 도착 지점에 다다르자 다리가 풀려 멍하니 서 있기도.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트로트 샤우팅으로 짜릿한 스릴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단양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 5회는 22일(토) 저녁 7시 50분 방송되며, 15일(토)에는 ‘2025 KGMA’ 생중계로 한 차례 결방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